이사야 11장 - 메시아 시대 일어나는 현상
기독교성경 신약에서 메시아에 대한 정의는 명확하다,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표현 그 자체 - Jesus Christ 성은 메시아 이름은 예수 - 라는 데서 알 수 있다.
그들 언어대로 오직 한 분 예수라면 Jesus The Messiah, Jesus The Christ 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는 필자의 생각.
이사야 11장 읽기전 필수
그에 반해 히브리성경은 메시아에 대해 구체적으로 신약처럼 시시콜콜 적시한 구절이 없다.
그러나, 이사야 2장, 11장을 숙독해 보면
- 메시아 그는 누구인가 ?
- 그가 나타나면 일어날 이벤트들은 ?
우리는 분명히 그려낼 수 있다.
아울러, 이사야가 살았던 시대에 관한 필자의 이전 글 "아하스 시대 배경지식" 강추한다.
이사야 11장 전문
1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2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3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 눈에 보이는대로 심판치 아니하며 귀에 들리는대로 판단치 아니하며
4공의로 빈핍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5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리라
6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10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11그 날에 주께서 다시 손을 펴사 그 남은 백성을 앗수르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
12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호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를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이산한 자를 모으시리니
13에브라임의 투기는 없어지고 유다를 괴롭게 하던 자는 끊어지며 에브라임은 유다를 투기하지 아니하며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14그들이 서으로 블레셋 사람의 어깨에 날아앉고 함께 동방 백성을 노략하며 에돔과 모압에 손을 대며 암몬 자손을 자기에게 복종시키리라
15여호와께서 애굽 해고를 말리우시고 손을 유브라데 하수 위에 흔들어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서 그 하수를 쳐서 일곱 갈래로 나눠 신 신고 건너가게 하실 것이라
16그의 남아 있는 백성을 위하여 앗수르에서부터 돌아오는 대로가 있게 하시되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게 하시리라
메시아 출신가문
이사야 11장 1절 분명하게 선언한다, 메시아는 이새의 줄기 즉 다윗 왕조 후손이다. 왕이니까 당연히 anointed 됬겠네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여러분 고레스 아시져 ? 어느날 갑자기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던 바사의 고레스 왕
바사의 고레스 왕, 바사 = Persia(페르시아, 지금의 이란), 고레스 = Cyrus(카이러스)
그렇다, 페르시아 카이러스왕이 바벨론포로 유대민족을 해방시켰던 왕이다.
또한 그는 현대 교육학의 전형 모델이자 진짜 성군, 세종대왕 못지않은 인물이다.
유대인을 포로 상태로 묶어 놔두는 것 보다, 해방시켜 돌려 보내는 것이 경제적으로 자국에 더 이익이라는 카이러스왕의 계산이 해방시킨 이유라고 어떤 학자는 주장한다. 유대인들, 해방당하는 이유를 알 필요 없다 그저 감사할 뿐.
그래서 그런가, 그는 이새의 싹이 아님에도 메시아로 받아들이는 유대인들이 있음이 아이러니하다.
메시아 그는 사람이다
1절에서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 이라고 이미 사람임을 밝혔지만 2절 한글 번역은 약간 아리송하게 한다. 영어번역은 좀 낫다.
2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The spirit of the LORD shall rest on him, the spirit of wisdom and understanding, the spirit of counsel and might, the spirit of knowledge and the fear of the LORD.
Isaiah 11:2 (NRSV)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 The spirit of the LORD shall rest on him, him 이니까 사람이렸따...
여기서 놓지지 말아야할 것은 "the fear of the LORD"라는 표현인데, 여호와를 경외, 두려워하는 정신이 그 머릿통속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즉, 메시아는 신이 될 수 없음이다, 하나님과 다르나 동격이며 한 분이다 라는 해괴한 삼위일체는 그냥 우상일 뿐이다.
기독교성경 맨 앞의 십계명 - 출애굽기 20장 말씀은, 하나님은 딱 한 분임을 명증한다. 다른 건 있을 수 없다.
3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4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출애굽기 20장 (개역 한글)
3“You shall have no other gods before me. 4“You shall not make for yourself an image in the form of anything in heaven above or on the earth beneath or in the waters below.
Exodus 20 (NIV)
메시아는 하나님이거나, 하나님과 동격 ? 이런 거 있을 수 없다, 사람이 하나님이 될 수 없음은 너무 자명한 거 아닌가 ? 메시아가 하나님이라면, 하나님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 모냥빠진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심지어,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이 즐거움이란다...
그는 자기가 보고 듣는 대로 자의적으로 판단치 아니하고 하나님의 공의로서 세상을 판단 할 거라고 밝히고 있다. 그랬을 때 나타나는 결과는, 6절 이하 - 유토피아 - 가 펼쳐질 터인데,
3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 눈에 보이는대로 심판치 아니하며 귀에 들리는대로 판단치 아니하며이사야 11장 (개역 한글)
3His delight shall be in the fear of the LORD. He shall not judge by what his eyes see, or decide by what his ears hear;
Isaiah 11 (NRSV)
먹이사슬이 붕괴되어 생태계의 교란이 일어난다 -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표범이 어린 염소와,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어린 아이, 암소와 곰이,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먹는 아이가 젖뗀 어린 아이가 독사와...
9절,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충만할 것임이니라, 즉 이 모든 현상을 격게되면서 인류는 여호와를 자동으로 인정하게 된다는 뜻이다.
10절,이새의 뿌리에서 나온 한 인물을 신호로 알고 열방(다른 민족, 왕국들이) 그리로 몰려든다.
11절,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속속 고향으로 돌아온다.
13절, 그리하여 동족 에브라임과 다툼이 끊어져, 즉 솔로몬왕 사후 분단된 유대민족 - 북이스라엘 에브라임 유다왕국 - 간의 내전이 종식되어 통일된다.
메시아 출현 동반 이벤트들
우리는 결국 이사야 2장 4절과 11장을 종합해서 메시아가 나타날 때 벌어지는 이벤트들 몇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 메시아 그는 다윗 왕조의 후손이다. 즉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이다.
- 기존 생태계 완전파괴 후 재정립으로 인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된다 - 즉, 모든 인류가 여호와를 알게 된다.
- 여호와전으로(성전으로) 만방이 모여 들 것이라(이사야 2장 4절), 즉 성전이 물리적으로 존재해야 한다 - 성전 재건.
-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속속 고향으로 돌아온다
히브리성경에 비쳐진 메시아 예수
메시아가 왔을 때 일어나는 몇가지 이벤트들을 위 이사야 2장, 11장에서 근거해서 알아보았다. 히브리성경의 이 논리를 그대로 기독교성경 신약의 예수에 적용해보자.
- 예수 엉터리 족보(이전글 참조 여기 클릭)는 예수가 다윗 왕조의 후손임에 동의하기 어렵게 만든다.
- 1세기 로마제국 원로원이 제국에 평화를 가져다 준 이유로 신으로 선언한 아구스도황제 치세인데,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된다 ? 동의하기 어렵다.
- 성전이 물리적으로 존재해야 한다 - AD 70년경 성전은 로마제국 베스파시안장군과 그의 이들 디베료가 이끄는 로마군에 의해 완파된다. 그 이후로 부터 지금까지 재건은 없다.
-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속속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런 일 일어나지 않았다.
필자는 예수가 메시아이자 하나님이라는 기독교도들의 주장에 가타부타 말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어떻게 말하고 믿고는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히브리성경을 인용하면서까지 권위를 실어주려 한 신약성서의 기록자들의 의도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메시아라는 글자만 히브리성경에서 가져다가 전혀 엉뚱한 내용을 예수에게 덮어 씌운 후 그 예수를 히브리성경이 예언한 메시아라는 생뚱맞은 주장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게, 신약성경의 많은 오류를 마주칠 때마다 "좋은게 좋은거" 타협해야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