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략질하는 이리라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 마태복음 7장
한 인간에 대한 연민을 넘어서는 극도의 분노가 있었으니, 먹사이다.
기십년전, 할머니께서 70년 좀 넘게 사시고 세상을 떠나셨다.
삶의 절반 이상 40년 동안 혼자 오지 시골집, 걸어서 왕복 시오리 교회 1년 365일 매일 새벽기도 지키셨던 할머니.
일요일엔 새벽기도 주일 낮예배 저녁예배, 합계 40여리를 한여름 장대비 다 맞으시고 엄동설한 고무신에 그렇게 40여년...
그러나, 전도샤/먹사 이 넘덜 생각은 전혀 달랐다. 얼굴 익힐만 하면 서울로 떠나버리는 통에, 교인들은 원래 그런갑다하면서...
불러 주는 곳 없기에 새내기 딱지도 뗄 겸해서 잠시 머물다 가는 교회, 교인들 입장은 고려의 대상이 못된다.
서울로 돈벌이하러, 더 좋은 직장 찾아가는 그들을 향해 원망 한번 없으셨다.
도리어, 당신이 결석하면 다른 노인들도 그럴거고, 결국 텅빈 예배시간, "목사 혼자일까봐" 그것이 유일한 걱정꺼리였다.
매번 그 길을 걸으시면서, 서울에서 첩과 사는 남편 생각? 어려서 몹쓸 질병에 빼앗긴 두 아들, 남겨진 두 딸이었을까...
도대체 무슨 영달을 보시고자 그 먼 길을 하루도 빠지지 않으셨단 말인가?
그렇게도 앙망하시던 하나님은 한 많은 삶을 살던 한 여인에게 치주암으로 응답한다.
엄청난 고통과 함께 결국 데려가셨다.
뭘 그렇게 죽을 작죄를 지으셨길래 가시는 그 순간까지 참기힘든 엄청난 고통을 형벌로 받으셨던가.
세상에 태어나 성경책 말고는 단한권의 책도 읽은 적 없었다. 국민(초등)학교조차 못 갔다. 성경을 읽기위해 스스로 한글을 깨우치셨다.
자식을 둘씩이나 가슴에 묻었다. 남편에게 버림 받았다. 뒷산 바위틈 이름 모를 꽃같은 가녀린 삶을 살던 한 여인에게 무엇이 하나님 당신으로 하여금 치주암 극형을 언도하게 했나?
치주암에 의한 엄청난 고통 그건 차라리 끝이었으면 했으련만, 남겨진 피붙이 우리들 가슴 가슴마다 엄청난 대거(dagger)가 꽂히게 된다.
장례끝내고 무덤에 풀도 아직 뿌리도 안내렸는데, 그 교회 담임 먹사 서울 사는 딸에게 전화 왈(짐승이 말을 하면 이렇게도 된다),
"당신 모친께서 살아계실 때 건축 약정 헌금하셨는데, 남은 금액이 ... 자식인 따님께서 조속히 바치시어 주님 사업 차질이 없..."
2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3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남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미가 3장
15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Beware of false prophets, who come to you in sheep's clothing but inwardly are ravenous wolves.
16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마태복음 7장
아이러니하게도, 기독교를 만든 적이 없는 예수가 기독교 소멸을 예고한다.
탐욕에 찌들어, 자신의 리더쉽에 묵묵히 따르는 교인들을 그저 헌금 바치는 기계로 여기는 그들의 종말이 어떻게 될 지 두고 하는 말이다.
내가, 비기독교도가 하는 말이 아니다. 당신이 들고 댕기는 성경 거기에 적혀있는 말을 옮겼을 뿐이다.
17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18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20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태복음 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