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말라 마태복음 7:6
마태복음 5장에서 시작한 산상수훈, 잊지말자 누가복음은 평지수훈, 7장 그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예수라는 한 사나이가 20대후반 출가, 십자가에 매달려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그리 길지 않은 3년의 살아 숨쉬던 세월, 갈릴리를 주무대로 대부분 회당에서 광야에서 유대인을 상대로 기적 몇개를 곁들이며 가르쳤다.
2천년 후 기독교도들에게 주옥같이 보이는 가르침이지만, 회당에서 허구헌날 랍비들이 되네이던(즉, 유대교의 일반적 가르침) 것들을 당대의 유대인들은 또 다시 예수에게 듣고 있었을 뿐이다.
6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Do not give what is holy to dogs; and do not throw your pearls before swine, or they will trample them under foot and turn and maul you. 마태복음 7장마태복음 7장 6절,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말라,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이게 무슨 말인가 "거룩한 것"은 구체적으로 무얼까?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인터넷에 가 보기로 했다, 목사 신학자들 같은 이들의 생각은 어떨까 해서.
- www.bibleref.com(바이블렢닷컴):
- 돼지는 레위기 11장 7절에 이미 부정한 동물로 선언된다, 개 역시 정결치 못한 동물이다. 정결치 못한 동물이 더 돋보이는 것 같지만 이 말의 진정한 뜻은 너희(예수 추종자)들은 "가치가 있는 것들을" 그들을 향해 쓸모없이 허비하지 말라이다. 그들은 그것들을 인정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너희들이 제시하는 것들이 그들의 화를 돋울지도 모른다.
- The message is about wasting things of value on those who not only won't appreciate them, but might even be angered by the offer
한글로 검색했더니 7장 6절과 관련한 설교 또는 코멘터리가 별로 없다. 고약한 표현이기 때문이리라.
우리 말 표현 "개, 돼지만도 못하다" 그냥 정결치 못한 동물로 치부하고 넘어간다.
두개의 다른 시간대가 있음을 인정하자. 첫째는 예수가 살아서 마태복음 7장 산상수훈을 설파하던 때 CE 25-30년대이다.
둘째는 마태복음 저자가 마태복음을 집필하던 때 즉 CE 70년대이다. 예수 사후 마태는 40여년 전 사람들 기억속의 예수 사건을 뒤적이며 허겁지겁 예수자서전을 쓰고 있음이다.
어떤 이는 복음을 개나 돼지에게 줘밨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배경부터 허약하다
예수가 기독교를 만든 적이 없는데 복음은 무슨 복음?
마태복음 7장까지 읽어 오는 동안 예수가 한 거라고는 세례요한에게 가서 세례 받은 거, 출가해서 지금 산상수훈 하는 거 그것도 거의가 데자뷰 유대교 회당꺼...
그가 내건 슬로건 "천국이 가까이 와 있다" - 이거도 스승님 세례요한 꺼...
그래서 그랬나, 위 바이블렢닷컴 코멘터리는 "things of value" 로 표현했다. 복음 - Gospel 뜻은 "기쁜 뉴스"인데, 그건 어디까지나 특별한 사족을 달지 않는 한 로마황실로 부터 나오는 소식이라고 다들 알고 있다. 이 점을 놓지지 않으려는 코멘터리 저작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부분 한국 먹사들, 그냥 복음을 안받아들이는 유대 어쩌구 하면셔 은근슬쩍 넘어가기 십상이다.
예수살아 있을 당시, 마태복음이 쓰여지던 당시 이 두 시점은 40년의 시간차가 있음을 명확하게 머리속에 집어넣고 있으면, 예수를 메시야로 몰아가려는 마태의 의도가 보인다.
사실 필자도 7장 6절을, 예수가 어떤 의도로 말했는지 정확하게 모른다.
애써 추론해 보면.
산상수훈 7장 6절에 이르기 까지 예수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강연 혹은 설교를 하고 있다.
그 내용은 주로 유대교 일반 가르침을 크게 넘어서지 않는다. 즉 예수가 완벽하게 새로 개발해서 유대 사회를 들었다 놨다 한 게 없다는 뜻.
그런 예수가 청중을 상대로 "개덜에게 거룩한 거 주지마라, 진주를 돼지에게 주지 마라" 여기서 개와 돼지는, 예수의 말을 듣고 행하기는 커녕 되려 화를 내는 그들 즉 유대인들을 지칭한다. 예수가 지칭했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다만 마태복음 저자가 전하는 말이다.
"거룩한 것" 이제 답할 차례이다. 예수가 청중을 향하여 설파하던 그러니까 산상수훈 같은 내용의 유대교 일반 가르침과 세례요한의 레토릭 "천국이 가까이 와 있다"는 메시아 사상이라고 필자는 추측한다.
이제는 퍼즐이 맞아 들어간다, 그러한 메시아 사상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유대인들을, 마태복음 저자는 죽은 지 40년도 넘은 예수를 불러내 그 입을 통해 개 돼지로 몰아 붙이게 한다.
너희들이 알고 있는 것을 그들과 서로 공유하려함은 쓸데없는 노력이 될 것이며, 뭔 헛소리냐 하면서 심지어 돌아서는 너희들 뒷통수를 후려칠까(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새로 부상하는 하나의 종교집단이 기존 특정집단에 대해 린치를 가하는 모냥새가 아닌가해서이다. 반유대정서(Anti Semitism)가 경전에 드러나 보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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