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성경의 구약은 히브리성경 원전과 순서, 내용이 교묘히 바뀌어 있다. "구약"이라 칭함은, 회당에서 예수가 읽은 히브리성경 원전을 "오래되어 낡아 없어질" 이란 전제가 깔린 표현이다.
예수가 치유한 문둥병환자 피부과 전문의 제사장 진찰결과는?
문둥병을 고친 기적을 연출한 예수, 제사장에게 가서 환부를 보여 주고 완치 판정 받으라고 말 한 후 돌려 보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에피소드이다.
제사장이 무슨 피부과 의사도 아니고...
시간을 되돌려 예수 살아 숨쉬던 그 시절, 예수가 읽은 성경 레위기 13장 14장 읽어 보자.
문둥병에 대해 구구절절 적어 놓은 장이다. 예수도 분명히 읽었으렸다.
거기엔 문둥병 진찰부터 치료, 재발 판정 그리고 완치 후에 새 두마리 잡고 하는 일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그렇다, 당시의 제사장은 피부과 전문의 면허소지자였다.
레위기 13장 이렇게 시작한다.
1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2사람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딱지가 앉거나 색점이 생겨서 그 피부에 문둥병 같이 되거든 곧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 자손중 한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갈 것이요
레위기 13장
여기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표현 -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 자손중 한 제사장에게로 - 허투루 넘기지 말자. 제사장은 목사고시 이런 시험쳐서 되는 게 아니다. 반드시 아버지가 제사장이어야 한다. 즉, 부자 세습이다. 느헤미야서에 바벨론에 잡혀갔다 돌아온 유대인 목록이 등장한다. 유대인 랍비에 의하면, 포로로 갔다 온 일부 사람들의 제사장 사칭 방지하려 죽자고 확보한 명단이란다.
문둥병 1차 확진은 1~2주가 걸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 기간 격리된다. 진찰결과 단순 피부병이면 옷세탁으로 정결 선언했다.
눈으로 그냥 한번 보고 문둥병 판정이 아니라 1주일 간격으로 재확인한 후 판정한다.
3제사장은 그 피부의 병을 진찰할찌니 환처의 털이 희어졌고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여졌으면 이는 문둥병의 환처라 제사장이 진단하여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이요
4피부에 색점이 희나 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털이 희지 아니하면 제사장은 그 환자를 칠일 동안 금고할 것이며
5칠일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찌니 그의 보기에 그 환처가 변하지 아니하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제사장이 그를 또 칠일 동안을 금고할 것이며
6칠일만에 제사장이 또 진찰할찌니 그 환처가 엷어졌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피부병이라 제사장이 그를 정하다 할 것이요 그는 옷을 빨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7그러나 정결한 여부를 위하여 제사장에게 보인 후에 병이 피부에 퍼지면 제사장에게 다시 보일 것이요
8제사장은 진찰할찌니 그 병이 피부에 퍼졌으면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 것이라 이는 문둥병임이니라
레위기 13장은 59절 약간 길다. 문둥병 판정 재발유뮤 등에 관한 진찰가이드 기록이다.
문둥병 의심 환자에 대해 첫번째 판정 방법이 3절부터 8절까지의 기록이다.
눈으로 보고 그 자리에서 짜-잔!!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질병이 아님이 몇절 안읽어 알게된다.
지금으로 치면 7일 간격으로 두번 클리닉에 가서 의사를 만나야 한다는 야그.
이번엔 문둥병에 감염된 사람에 대한 기술이 이어진다. (9-23절)
9사람에게 문둥병이 들었거든 그를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10제사장은 진찰할찌니 피부에 흰 점이 돋고 털이 희어지고 거기 난육이 생겼으면
11이는 그의 피부의 오랜 문둥병이라 제사장이 부정하다 진단할 것이요 그가 이미 부정하였은즉 금고하지는 않을 것이며
12제사장의 보기에 문둥병이 그 피부에 크게 발하였으되 그 환자의 머리부터 발까지 퍼졌거든
13그가 진찰할 것이요 문둥병이 과연 그 전신에 퍼졌으면 그 환자를 정하다 할찌니 다 희어진 자인즉 정하거니와
14아무 때든지 그에게 난육이 발생하면 그는 부정한즉
15제사장이 난육을 보고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찌니 그 난육은 부정한 것인즉 이는 문둥병이며
16그 난육이 변하여 다시 희어지면 제사장에게로 갈 것이요
17제사장은 그를 진찰하여서 그 환처가 희어졌으면 환자를 정하다 할찌니 그는 정하니라
18피부에 종기가 생겼다가 나았고
19그 종처에 흰 점이 돋거나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생겼으면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20그는 진찰하여 피부보다 얕고 그 털이 희면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찌니 이는 종기로 된 문둥병의 환처임이니라
21그러나 제사장의 보기에 거기 흰 털이 없고 피부보다 얕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제사장은 그를 칠일 동안 금고할 것이며
22그 병이 크게 피부에 퍼졌으면 제사장은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찌니 이는 그 환처임이니라
23그러나 그 색점이 여전하고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종기 흔적이니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 진단할찌니라
레위기 13장은 문둥병환자의 피부 상태를 상상해 볼 수 있다. 궁금하시면 구글에 문둥병 또는 Leprous disease 때려 보시라. 사진 같은 게 징그럽게 보일 수 있으니 비위 약하신 분을 위해 좀 더 약하고 좋은 예제 "아토피".
멀리 갈거 없이 한때 우리 어린 아이들을 고통으로 몰아 넣었던 "아토피" 생각해 보자.
마태복음 8장 4절 이게 좀 엉성한 거 같다.
예수가 아토피 걸린 내 아이에 손을 대니 나와 똑 같은 정상적 피부로 순식간에 변했고, 사람들은 그 변해가는 과정을 목격했다는 야그인데...
그리고 지난 주 방문했던 가정의에게 가서 "짜-잔 다 나았다" 보여 주면, 한 두명 아토피환자 보는 것도 아닐찐대, 의사가 선뜻 수긍할까?
한술 더 떠, 제사장에게 가서 보여주고 완치판정 재차확인 하라, 전능자 예수가 고쳐놓고 누군가에게 확인 받으라... 헐! 여기 서양애덜 말로 second opinion 구해보라...
예수가 치유한 문둥병환자 피부과 전문의 제사장 진찰결과는? 마태복음 저자는, 제사장에게 간 완치환자에 대해 말이 없다.
3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진지라
4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의 명한 예물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시니라
Then Jesus said to him, "See that you say nothing to anyone; but go,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offer the gift that Moses commanded, as a testimony to them."마태복음 8장
이 에피소드 한 절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에서 예수는 철저한 유대교도임을 다시 확인한다.
예수 역시 출애굽기 7장 8장을 읽어 알고 있었을 것이다.
모세 아론이 바로(Pharaoh) 앞에서 10가지 기적을 일으키니까, 바로가 고용한 요술사들 역시 같은 기적으로 맞대응했다는 거 예수가 몰랐을까, 그럴 수 없느니라.
기적은 good guy 나 bad guy나 누구나 할 수 있다.
마태복음 저작자는 지금 "기적을 일으키는 그리하여 인기가도를 달리는 메시아 - 예수" 를 그려내고 있다. 마태복음 전반에 거쳐 여러차례 나타나는 기적 기록에서 기적=메시아 라는 등식이 독자를 향해 제시하는 메세지, 요즘 말로 프레임이다.
기적행위 = 메시아행위, 이 등식은 언제나 참이 아니다.
예수가 말 한대로 제사장에게 간 완치환자 근황을 알기 원하시면, 레위기 13장 나머지와 14장을 읽어보면 대충 짐작이 간다.
진짜 문둥병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부스럼 좀 난 거 갖고 그랬는지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
24피부를 불에 데었는데 그 덴 곳에 불그스름하고 희거나 순전히 흰 색점이 생기면
25제사장은 진찰할찌니 그 색점의 털이 희고 그 자리가 피부보다 우묵하면 이는 화상에서 발한 문둥병인즉 제사장은 그를 부정하다 할것은 문둥병의 환처가 됨이니라
26그러나 제사장의 보기에 그 색점에 흰 털이 없으며 그 자리가 피부보다 얕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그는 그를 칠일 동안 금고할 것이며
27칠일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찌니 만일 병이 크게 피부에 퍼졌으면 그는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 것은 문둥병의 환처임이니라
28만일 색점이 여전하여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화상으로 부은 것이니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 할 것은 이는 화상의 흔적임이니라
29남자나 여자의 머리에나 수염에 환처가 있으면
30제사장은 진찰할찌니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고 그 자리에 누르고 가는 털이 있으면 그는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은 이는 옴이라 머리에나 수염에 발한 문둥병임이니라
31만일 제사장의 보기에 그 옴의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자리에 검은 털이 없으면 제사장은 그 옴 환자를 칠일 동안 금고할 것이며
32칠일만에 제사장은 그 환처를 진찰할찌니 그 옴이 퍼지지 아니하고 그 자리에 누른 털이 없고 피부보다 우묵하지 아니하거든
33그는 모발을 밀되 환처는 밀지 말 것이요 제사장은 옴 환자를 또 칠일 동안 금고할 것이며
34칠일만에 제사장은 그 옴을 또 진찰할찌니 그 옴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고 피부보다 우묵하지 아니하면 그는 그를 정하다 진단할 것이요 그는 그 옷을 빨찌니 정하려니와
35깨끗한 후에라도 옴이 크게 피부에 퍼지면
36제사장은 그를 진찰할찌니 과연 옴이 피부에 퍼졌으면 누른 털을 찾을 것 없이 그는 부정하니라
37그러나 제사장의 보기에 옴이 여전하고 그 자리에 검은 털이 났으면 그 옴은 나았고 그 사람은 정하니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 진단할찌니라
38남자나 여자의 피부에 색점 곧 흰 색점이 있으면
39제사장은 진찰할찌니 그 피부의 색점이 부유스름하면 이는 피부에 발한 어루러기라 그는 정하니라
40누구든지 그 머리털이 빠지면 그는 대머리니 정하고
41앞머리가 빠져도 그는 이마 대머리니 정하니라
42그러나 대머리나 이마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이는 문둥병이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발함이라
43제사장은 그를 진찰할찌니 그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돋은 색점이 희고 불그스름하여 피부에 발한 문둥병과 같으면
44이는 문둥 환자라 부정하니 제사장은 그를 부정하다 확실히 진단할 것은 그 환처가 그 머리에 있음이니라
45문둥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우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46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 밖에 살찌니라
47만일 의복에 문둥병 색점이 발하여 털옷에나 베옷에나
48베나 털의 날에나 씨에나 혹 가죽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있되
49그 의복에나 가죽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병색이 푸르거나 붉으면 이는 문둥병의 색점이라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50제사장은 그 색점을 살피고 그것을 칠일 동안 간직하였다가
51칠일만에 그 색점을 살필찌니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에나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졌으면 이는 악성 문둥병이라 그것이 부정하니
52그는 그 색점 있는 의복이나 털이나 베의 날이나 씨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을 불사를찌니 이는 악성 문둥병인즉 그것을 불사를찌니라
53그러나 제사장의 보기에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54제사장은 명하여 그 색점 있는 것을 빨게하고 또 칠일 동안 간직하였다가
55그 빤 곳을 볼찌니 그 색점의 빛이 변치 아니하고 그 색점이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부정하니 너는 그것을 불사르라 이는 거죽에 있든지 속에 있든지 악성 문둥병이니라
56빤 후에 제사장의 보기에 그 색점이 엷으면 그 의복에서나 가죽에서나 그 날에서나 씨에서나 그 색점을 찢어 버릴 것이요
57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색점이 여전히 보이면 복발하는 것이니 너는 그 색점 있는 것을 불사를찌니라
58네가 빤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그 색점이 벗어졌으면 그것을 다시 빨아야 정하리라
59이는 털옷에나 베옷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발한 문둥병 색점의 정하고 부정한 것을 단정하는 규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