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성경의 구약은 히브리성경 원전과 순서, 내용이 교묘히 바뀌어 있다. "구약"이라 칭함은, 회당에서 예수가 읽은 히브리성경 원전을 "오래되어 낡아 없어질" 이란 전제가 깔린 표현이다.
문둥병 기적 예수 언행불일치 치명적 오류
이해하기엔 좀 당황스러운 예수의 기적 현장 보고서와 언행의 불일치가 복음서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이를테면, "말없이 떠나겠다" 라고 말하면서 떠났다면, 진짜 말없이 떠난 게 아니어서 당황스러운 것 처럼, 예수는 기적을 일으켜 병 고치고 난 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 다음 날 다시 기적을 일으켜 우리를 당황케 한다.
비밀로 해둘거면 뭐하러 기적을 계속 일으키나... 글구 많은 사람이 이미 목도했는데 비밀유지 하겠다? 알아서덜 생각하셔여...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의 명한 예물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시니라
Then Jesus said to him, "See that you say nothing to anyone; but go,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offer the gift that Moses commanded, as a testimony to them."마태복음 8장 4절
예수가 손 한번 내밀어 문둥병 고친 에피소드는, 마태복음 보다 10여년 전에 쓰여진 첫번째 복음서 마가복음 1장에 이미 기록되어 있었다.
마가복음은 고침받은 문둥병환자가 예수의 엄한 경계에도 불구하고 몸소 널리 전했다고 기록한다. 마태복음은 약간 다르게 제사장에게만 알리라고 했다.
마가복음을 읽은 마태복음 저자, 뭔가 좀 이상타 싶었나 환자가 직접 널리 전파했다는 내용을 빼버렸다는 추론은 합리적이다.
40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41예수께서 민망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42곧 문둥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43엄히 경계하사 곧 보내시며
44가라사대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 깨끗케 됨을 인하여 모세의 명한 것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셨더니
45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공관복음서 중 가장 늦게 출판된 누가복음의 저자는 마가 마태복음 둘다 읽었을 것이다. 마가복음의 고침받은 환자 스스로 나가서 전파했다는 기록 없이 그냥 예수 소문만 펴졌다고 기록한다.
마가복음은 환자가 스스로 전파했다, 마태복음은 제사장에게만 보여라 여기까지이고, 누가복음은 누가 소문의 진원지에 대해선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소문이 널리 퍼졌다는 결과만...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마가,마태 그리고 누가복음 저자들의 정신 세계가 어떤지 엿볼 수 있는 좋은 재료이다.
12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문둥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가로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
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문둥병이 곧 떠나니라
14예수께서 저를 경계하시되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또 네 깨끗케 됨을 인하여 모세의 명한대로 예물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셨더니
15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허다한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나음을 얻고자 하여 모여 오되
누가복음 5장
그러나, 우리들의 멘탈 붕괴를 일으키는 결정타 예수의 직설이 불과 세장 이후 11장에 등장한다.
아니, 그리고 비밀로 해두고 싶었다면 자신의 기적행위를 세례요한에게 직접 가서 귓속말로 전하든지 해야지 그걸 왜 제3자일 뿐인 세례요한의 제자들로 하여금 전해주라고... 배달사고 나길 은근히 기다린 거 같다.
예수가 세례요한의 제자들에게 말한다, 느그들 스승 세례요한에게 내가 일으킨 기적에 대해 알려줘라, 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히 경계할 땐 언제고...
4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고하되Jesus answered them, "Go and tell John what you hear and see:
5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the blind receive their sight, the lame walk, the lepers are cleansed, the deaf hear, the dead are raised, and the poor have good news brought to them.
5마태복음 11장
마태복음 저자의 예수 만들기 프로젝트에 치명적 오류 Fatal Error 가 생겼음에 틀림없다.
예수의 언행이 일치되지 않는다. 예수는 자기 자신이 뱉었던 말을 기억해 내지 못한다.
자신이 기적으로 고친 문둥병환자에게는 비밀로 해둬라, 그러나 세례요한의 제자들에게 그리고 성전의 제사장에게 "내가 그 기적을 일으켰다"라고 말 해줘라... 이걸 어쩌나...
마가 마태복음 둘 다 읽은 누가복음 저자가 확증해준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누가복음 7장 2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