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사이트에서의 성경 명칭

기독교성경보통의 기독교 교인들이 들고다니는 성경전서(신구약 모두포함)

히브리성경기독교성경의 구약 부분만을 의미함.

히브리성경 원전히브리어로 쓰여진 (예수가 읽은) , 또는 유대인에 의한 영어번역 성경

기독교성경의 구약은 히브리성경 원전과 순서, 내용이 교묘히 바뀌어 있다. "구약"이라 칭함은, 회당에서 예수가 읽은 히브리성경 원전을 "오래되어 낡아 없어질" 이란 전제가 깔린 표현이다.

죄와 상(賞) Sin and Merit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즉 그 어떤 판단도 하지 말고 살아라 이게 과연 가능한 말이냐 라는 질문으로 "살며 판단하며" 제하의 지난 글을 맺었다. 글구... 여-엉 션챦았다.

예수가 누구인가? 유대인들이 선생으로 부를 정도로 유대주의에 충실했다.

당시 유대사회의 정치지배계급 사두개파와 달리 구전토라(Oral Torah)를 인정하는 바리새파 가르침을 따르라고 제자들에게 예수는 말했다.(그들의 위선행위는 본받지 말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밑도 끝도 없이 "비판하지 마라, 판단하지 마라" 는 예수의 말은, 그의 사고체계의 결과이며, 그것은 유대교 가르침 혹은 전통에 의해 정립되었으리라는 추론은, 유대인이 아닌 우리에게 꽤나 합리적이다.

이미 신이 되어 버린 예수에게 유대교 전통 이런 걸 감히 갖다 붙일 수 있나 라고 큰 소리내기엔 작금의 교회당 안 분위기로 봐서 쉽진 않겠다.

랍비 마이모니데스(Maimonides)*

Merit - 성과급

주의!! Merit: 내게 이익이 되는 이 아니라 "칭찬을 받을 만한" 뜻.
Teachers judge students on their own merits and not on how rich their parents are. 교사는 학생들을 실력으로 판단한다, 부모가 부자냐 아니냐에 따라 판단하지 않는다.

중세기 위대한 랍비 마이모니데스(Maimonides 1138-1204)는 인간은 sin(죄) and merit(칭찬을 받을 만한 것)이 있다고 가르쳤다.

쉽게 말해 꼭 그런건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선과 악, 잘한 거 잘못한 거" 이쯤 될라나...

죄와 상(賞) Sin and "Merit - 성과급" 요게 더 좋은 예일 듯, 일 잘하면 돈 도 주고 그렇지많으면 그냥 기본만 주고...

죄와 상(賞) Sin and Merit 저울

만일 merit(칭찬을 받을 만한 것)가 sin(죄,악행)을 능가하면 전적으로 의롭다(righteous).

sin(죄,악행)이 merit(칭찬을 받을 만한 것)를 능가하면 사악(wicked)하다.

sin과 merit가 서로 엇비슷하면 그는 반반(半半, half and half)이다.

한 쪽에 sin, 다른 한 쪽에 merit의 추가 달린 저울 - 죄와 상(賞) Sin and Merit 저울 - 을 그려 보자.

국민 전체가 행한 merit가 sin보다 더 크면 그 국가는 의로운 국가가 된다, 그 반대는 사악한 국가이다.

죄가 사람들이 너를 (떠나) 잊게 만든다

중세를 살았던 랍비 마이모니데스, 글쎄 그의 가르침을 1000년을 더 거슬러 예수 당시로 끌어 올려 적용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너를 사랑하던 자가 다 너를 잊고 찾지 아니하니 이는 네 허물이 크고 네 죄가 수다함을 인하여 내가 대적의 상하게하는 그 것으로 너를 상하게 하며 잔학한 자의 징계하는 그 것으로 너를 징계함이어늘
All your lovers have forgotten you; they care nothing for you; for I have dealt you the blow of an enemy, the punishment of a merciless foe, because your guilt is great, because your sins are so numerous. 예레미야 30장 14절 Jeremiah 30:14

선지자 예레미야는 말한다, 너 자신의 죄가 사람들이 너를 (떠나) 잊게 만든다.

창세기는 개인에서 국가로 확장

국가의 죄가 칭찬 받을 만한 것에 비해 더 무거운 경우 좋은 예제가 창세기 소돔과 고모라 멸망사건이다.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중하니
Then the LORD said, "How great is the outcry against Sodom and Gomorrah and how very grave their sin! 창세기 18장 20절 Jeremiah 30:14

소돔과 고모라의 창세기는 개인에서 국가로 확장한다.

여로보암과 아비야**

그러나, 칭찬 받을 만한 개개의 행위는 다수의 죄(악행)보다 더 무겁게 고려된다.

열왕기상 14장 여로보암과 아비야 에피소드는, 여호와의 죄와 상(賞) Sin and Merit 저울 작동방식을 보여주는 좋은 예제이다.

여로보암의 죄(악행)

북이스라엘 왕국 초대 왕은 여로보암이다. 다윗-솔로몬 핏줄이 아니다.

그는 10지파로 구성된 북이스라엘 왕국 백성이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는 것에 대해 마뜩치 않게 생각했고, 죄(악행) 짓게 된다.

28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 하고29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30이 일이 죄가 되었으니 이는 백성들이 단까지 가서 그 하나에게 숭배함이더라31저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열왕기상 12장

아비야의 상(賞)

그러나 곧 이은 열왕기상 14장 13절은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에 대해 다르게 말한다.

온 이스라엘이 저를 위하여 슬퍼하며 장사하려니와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오직 이 아이만 묘실에 들어가리니 이는 여로보암의 집 가운데서 저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 열왕기상 14장 13절 (개역한글)
All Israel shall mourn for him and bury him; for he alone of Jeroboam's family shall come to the grave, because in him there is found something pleasing to the LORD, the God of Israel, in the house of Jeroboam. I Kings 14:13 (NRSV)
And all of Israel shall eulogize him and bury him, for he alone of Jeroboam shall come to a grave, because there is found in him a good deed toward the Lord, the God of Israel, in the House of Jeroboam. I Kings 14:13 (히브리성경)

대부분 설교가들은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기 때문이다 성경 글자 그대로 읽어내리며 그냥 지나치는데, 그들의 빈약한 독서량을 반증한다.

유대인이 하는 말 들어 보자.

여로보암은 자신의 백성들이 여호와 절기를 지키러 가는 길 목에 경비병으로 자신의 아들(아비야)을 세워 길을 막았다(여로보암의 죄, 악행). 그러나 아버지 명령에 소극적 경비임무 끝에 자신도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러 간 아들 아비야의 행위는 여호와를 향한 선한 뜻 이며 아비야의 상(賞) 받는 근거가 되었다. 다른 모든 북이스라엘왕들은 묘실에 들어 갈 수 없지만 여호와는 아비야에게 묘실에 들어 가는 상(賞)을 주었다.

비록 다윗의 적통이 아닌 북이스라엘왕국의 여로보암 왕, 그 아들 아비야는 그의 태생 환경에 상관없이 여호와에게 선한 일을 했으므로 여호와는 죄와 상(賞) The Scale of Sin and Merit 저울 추의 Merit추 - 아비야의 상(賞) 쪽 추를 눌렀다.

여호와의 판단(judgement)

그 역도 성립한다. 개개의 죄(악행)는 다수의 칭찬 받을 만한 행위들 보다 더 무겁다. 한가지 죄(악행)가 많은 선한 행위를 잃게 할 수 있다.

죄와 상(賞) Sin and Merit 저울 추 누가 누르나?

모든 것을 꿰뚫고 계시는 여호와의 판단(judgement)이 결정한다. 오직 하나님만 sin(죄) and merit(칭찬을 받을 만한 것)을 평가(evaluation)할 수 있다.

따라서, 각자는 년중 어느 때고 자신을 반반(半半, half and half)의 위치에 가져다 놓고 반추해야 한다.

sin(죄, 악행)를 범하는 순간 sin과 merit의 저울(The Scale of Sin and Merit)의 sin(죄, 악행)의 추를 누르는 것이 되어 자신은 물론 세상을 사악함으로 기울게 해 파멸에 이르게 한다.

계명을 하나 지키면 merit 쪽으로 저울 추는 기울어 나 자신은 물론 세상을 의롭게 해 파멸로 부터 구원한다.

회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니라잠언 10장 25절 (개역한글)
When the tempest passes, the wicked are no more, but the righteous are established forever. Proverbs 10:25 (NRSV)
When the whirlwind passes, the wicked man is no more, but the righteous is the foundation of the world.Proverbs 10:25 (히브리성경)

회리바람은 회오리바람의 줄임말로서 표준말임.

잠언 10장 25절 개역한글 번역이 현대영어번역 NRSV보다 히브리성경에 가까운 번역, 필자의 생각이다.

판단하지 마라

잠잘 때 말고는 끊임없는 판단 즉 yes냐 no냐 0이냐 1이냐의 연속된 판단이 뇌세포에서 일어난다.

1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Do not judge, so that you may not be judged.
2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For with the judgment you make you will be judged, and the measure you give will be the measure you get. 마태복음 7장

judge: 판단, 비판

판단받지 않으려면 판단하지 마라, 아예 판단의 싹을 잘라 버리는 듯한 내용의 예수의 말이다.(마태복음 7장 1절)

살면서 사람을 판단하는 기회가 왔을 때, 내게 직접적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가능하면 상대의 긍정적인 면을 더 높이 사게 마련이다.

유대인 덕목

그래서 그런가, 무죄추정의 원칙 혹은 분명한 증거가 없으면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판단한다는 매스미디어 단골 법률기사에 대해 거부감이 덜 해진다.

사람 사는 세상은 다 그런가? 예수가 살았던 유대사회 역시 그런 전통이 있다고 유대인은 말한다.

죄와 상(賞) The Scale of Sin and Merit, 즉 벌을 줘야 할 죄와 상(賞)을 줘야 할 선행을 저울에 달아 선행쪽으로 기울인다는 유대사회 덕목이 있었다.

위에서 살펴 본 여로보암과 아들 아비야의 에피소드 좋은 예제이다.

무전유죄 유전무죄

여로보암 아비야 에피소드는 연좌제 - 아비의 잘못을 아들이 떠안는 제도/풍습/관습 - 를 부정한다. 결국 의인이 타인의 죄를 대신해 죄값을 치룬다는 대속사상과는 명확히 대비된다.

예수는 왜 판단하지 마라 말 했을까, "재판 판단 judge" 이 세단어를 히브리성경에서 검색해 봤다.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치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찌며
You shall not render an unjust judgment; you shall not be partial to the poor or defer to the great: with justice you shall judge your neighbor.레위기 19장 15절 Leviticus 19:15

목사 신학자들에게 고함: 성경이 너희들의 전유물이라고 너희 스스로 여겼던 시대는 이제 끝났음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한다. 세상에 나와있는 모든 성경과 주석과 관련 문서들 너희들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보도듣도 못한 관련 문건들과 구절들을 검색엔진이 한방에 화면 가득 좌르르 펼쳐보여주는 세상임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한다.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는 게 뭘까? 레위기 19장 15절 글자 그대로 풀어보자.

partial to the poor: 가난한 사람에게 편파적, 연민의 정을 느껴서 그랬든, 만만하게 보여서 그랬든 암튼 "법"대로가 아닌 경우이다.

defer to the great: 큰 자들에게는 그들 구미에 맞는 판단 역시 "법"대로가 아닌 경우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무전유죄 유전무죄 - 無錢有罪 有錢無罪 - 이런 잡음 안나오게 판단해라, 그럴려면 정의로운 판단을 해야한다(with justice).

결론: 정의로운 판단

정의로운 판단, 여기에 방점이 찍혀있다. 정의롭지 못하게 판단하지 마라 예수의 뜻이다. 즉, 너희가 정의롭게 판단하는 한, 그러한 판단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사람은 반반(半半)의 죄와 상(賞) 상태에서 Merit 상(賞) 쪽으로 기울이려 노력해야 하며, 타인에 대해서도 죄와 상(賞) 양쪽의 추를 고려해서 판단하면 그것은 정의로운 판단이라 말할 수 있겠다.

너희의 사람에 대한 판단이 정의롭지 않다면, 그들 역시 너에 대해 정의롭지 못한 판단을 한다는 예수의 역설이다.

*,** Sin and Merit 제목의 유대인이 작성한 포스팅을 기초로 원저자의 글 쓴 의도를 왜곡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필자가 첨삭 번역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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