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에게 시험받는 예수
마태복음 3장 말미에서 세례요한을 바보로 만든 마태복음 저자, 4장 시작은 아들하나님 예수가 치루는 시험 이야기이다.
- 목 차
- 예수가 받아 든 사탄의 세 문제
- 예수를 인간으로 여긴다
- 마태복음 저작 의도
- 예수 메시아 만들기
- 40일 금식 예수
- 예수 광야 시험문제집 비교
- 하나님은 시험을 받지도 하지도 아니하신다
어려서 목사설교 듣고 성경읽을 땐 몰랐었다. 돌아보면, 아무말 대잔치에 별 생각없이 교회문턱만 열심히 넘나들었었다.
시험을 이기신 구주 예수... 쉼이 결코 없는 시간이 머릿속에 박제해 버렸다.
예수가 받아 든 사탄의 세 문제
마귀는 예수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면 풀 수 없는 문제를 출제한다.
아버지 하나님이 창조한 사탄에게 시험받는 예수 그는 아들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과 동격 즉 하나님이란다 이게 머여 지금,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에피소드임에 틀림 없다.
1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2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4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신대
8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마태복음 4장 (개역한글)
광야 고사장으로 성령에 이끌리어 간 예수가 받아 든 사탄의 세 문제 핵심은 간추린 마태복음 4장 1-11절,
- 돌을 떡덩이로 만들어라
- 성전꼭대기에서 뛰어내려라
- 나한테 경배하라
수능시험장 정문 쇠창살 대문 앞에서 시린 발 동동구르던 학부모 모습, 아들하나님 예수를 고사장으로 이끌고 간 성령하나님, 지금 시험장 대문 밖 '시험 잘 치루어야 할 텐데' 서성이고 있을 성령하나님 그림이 오버랩되니 참 기가맥힌다.
삼위일체, 성부 성자 성령 - 삼위가 각각이나 하나인데, 성령하나님이 아들하나님 예수를 이끌었다... 이땐 일체 아니고 각체였을까 ?
꼭 욥기 혹은 민수기 발락 발람의 이야기처럼 여호와와 사탄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 비슷하게 예수와 사탄의 묻고답하기 시험 장면을 마태는 그려낸다.
사탄 앞에서 문제지 받을 땐 합쳐져서 삼위일체였나 ?
삼위일체 성자예수 그러니까 사탄에게 시험받는 예수 아들하나님 ?
까놓고 다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생각 말해 보자.
내가 믿는 절대자 여호와가 돈이, 권력이, 영토가 더 필요해서 자기백성을 시험하겠는가, 그럴 수 없느니라.
하물며 자기가 창조한 사탄에게 되려 시험을 받는다 ? 뭣땜에 ?
그것도 적당한 공수교대 없이 일방 공세에 휘둘리는 듯한 굶주린 아들하나님 예수 모습...
이게 말이 되나 ?
예수가 아들하나님 또는 하나님과 동격 그리하여 하나님인 이상 도저히 말이 안된다, 언어도단이다.
"세상 이기신 예수..." 이런 가사가 들어간 복음성가도 만들고 또 열심히 부르는 사람들 많은 걸로 봐서,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긴 있나보다.
예수가 세상에 질 수도 있었다고 가정하고 있음이 묻어난다.
예수를 인간으로 여긴다
아들하나님인 예수가 맞닥뜨린 (마태복음 기준, 헐 누가복음은 문항순서가 또 달라요...) 시험문제집 1항과 2항에 걸린 사탄의 조건,
If you are the Son of God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영어가정법 표현 조건절(if)은, 사탄이 마주보고 있는 예수를 인간으로 여긴다 이거 말고 다른 거 있나 ? 하나님으로 안본다 이런 뜻이렸다.
(만일 이런 영어해석 못하면 영어시험 성적 안나온다, 좋은 대학 못간다)
마태의 마음 바탕에 깔린, 마태복음을 작성하던 때 생각이다.
아울러, 마태복음 4장 1-11절에서 예수는 분명하게 "내가 하나님이다" 말하지도 않았다.
마태복음 저작 의도
이제 막 세례받고 기독교도가 되어 신약성경을 읽기 시작한 성도는 4장 1-11절 읽고 난 후 어떤 생각을 할까 ?
예수가 마귀 사탄을 거뜬히 이겼구나 - 아마 이와 별반 다르지 않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유대땅과 제국전역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향하여 예수의 위대함을 알리려는 게 마태의 의도 - 마태복음 저작 의도 - 이다. 다른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하는 예수운동(마태복음 기록 당시 AD 70년대), 사람을 끌어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의 주군인 예수 위대하다 다른 신 보다 낫다 이렇게 어필하려는 마태의 너무도 자연스러운 의도를 알아내는 게 그리 어려운가.
시간을 되돌려 AD70년대 중반 어느 가을 무너져버린 예루살렘 성전 잔해더미 근처 시중 서점 선반에 진열된 마태복음을 읽고 있을 여러분을 상상해 보시길.
그 때 그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전도 닥달하던 목사/전도사가 전도요령으로 무엇을 내세웠을까를.
마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 메시아 만들기
1장 부터 지금 4장 서반까지, 예수 엉터리 족보, 헤롯 영아 집단 살해사건,
그리고 예수가 세례요한에게 세례도 받고 비둘기 성령도 보고 내 아들이다라는 하늘음성도 들었다는 세례요한의 현장목도 증언 상황을,
이걸 3장에 써놓고서는 불과 여덟장 지나 11장에서 세례요한으로 하여금 예수를 향하여 '당신 메시아 맞어 ?' 되묻게 하는 등등 이해할래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무리수 - 함량미달 작문 구성능력 - 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터져나온다.
솔찍해지자, 3장과 11장 마태가 그린 요한의 행태는 3류 허접 쓰레기 소설의 작가도 그렇게는 안한다. 필자가 서두에 꺼낸 말 요한을 바보 만들었다 그냥 한 말이 아니다.
마태의 머릿속에는 "예수 메시아 만들기" 오로지 이 생각만이 온통 들어 차 있다.
탄탄치 못한 이야기 구성의 "예수 메시아 만들기" 마태는 생각만 앞세웠다.
문맥의 좌우전후 자신이 좀 전에 어떤 내용의 글을 썼는지 전혀 감을 못잡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줄 뿐.
40일 금식 예수
40이란 숫자, 유대인들 참 좋아 한다. 모세는 40일 (금식)기도를 세번했고, 이스라엘 민족은 40년 광야 시험 등등...
마태의 촉은 그리 나쁘지 않다, 헬라어가 유창한 유대인들로 하여금 모세를 떠 올리게 하려했나 ?
40이란 숫자를 끌어다, 시험당일까지 40일 금식 예수 - 그러나 이스라엘 40년에 비해 좀 약하다.
유대인들 회당가서 읽던 신명기 9장 9절, 40일 금식기도 하는 모세 모습을 예수에게 덮어 씌우려한 흔적이다.
그 때에 내가 돌판들 곧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돌판들을 받으려고 산에 올라가서 사십 주야를 산에 거하며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더니 신명기 9장 9절 (개역한글)I remained on the mountain forty days and forty nights; I neither ate bread nor drank water. Deuteronomy 9:9 (NRSV)
마태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누가복음 그리고 야고보서는 마태를 절망시키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예수 광야 시험문제집 비교
마태복음 시험문제집과 누가복음의 그것은 문항순서에 있어서 다르다.
일어난 사실에 대해, 다르게 순서매겨진 진술은 그 자체로 경전의 품격유지에 도움이 아니된다.
마태복음 | 번호 | 누가복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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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떡덩이로 만들어라 | 1 | 돌을 떡덩이로 만들어라 |
성전꼭대기에서 뛰어내려라 | 2 | 나한테 경배하라 |
나한테 경배하라 | 3 | 성전꼭대기에서 뛰어내려라 |
누군가를 설득하려는 글은, 논리의 일관성(consistance)과 인용되는 글 문맥 유지(Yuji)는 물론 제시되는 증거는 명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울리는 꽹과리 소리만 못하다.
우리는 지금 기독교경전 첫번째 책 마태복음 4장을 읽고 있음을 잊지말자.
하나님은 시험을 받지도 하지도 아니하신다
야고보서 1장 13절은 마태복음 4장 1-11절 "사탄에게 시험받는 예수" 에피소드의 신뢰를 산산조각낸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야고보서 1장 13절 (개역한글)No one, when tempted, should say, "I am being tempted by God"; for God cannot be tempted by evil and he himself tempts no one. James 1:13 (NRSV)
야고보서 그냥덜 읽으셔여... 야고보서 저작자는 공관복음서를 아마 읽었을 거에요.
사탄에게 시험받는 예수 그럼 사탄은 뭐냐, 이게 다음 글 주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