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물에서 건져냈다라는 뜻의 이름 모세,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으로 이끈 지도자이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히브리인 아들로 태어난 죄 때문에 (Pharaoh 파라오 바로의 명령에 의해) 죽임을 당해야 할 운명이었다.

모세는 갈대 바구니에 담겨 나일강에 버려져 떠내려 가던 중, 때마침 목욕나온 공주가 발견, 구조 애굽 왕가의 양자로 입적한다.

모세 나이 40즈음, 전에 애굽 사람을 죽인 일이, 히브리인들 사이의 사소한 분쟁 중에,들통나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서 40년을 보낸다.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출애굽기 4장 22절

야곱과 요셉의 자손 히브리 인구 증가는 애굽의 지도자들에게 불안 요소가 되어, 결국 혹독한 탄압으로 이어진다.

이에 여호와는 고통받는 자신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주시키려고 지도자를 세운다, 모세이다.

모세는 임무완수에 필요한 여러 레슨을 여호와로 부터 받는다. 기적을 일으키는 방법과 바로와 담판에서 구사해야 할 화술 등등.

대략 주전 16세기 중반이후 백여년 동안 있었던 모세이야기 일부가 예수가 읽은 성경 Tanach의 Torah 두번째 책 출애굽기 서반 내용이다.

출애굽기 4장 22절, 여호와의 모세를 향한 여러 레슨 가운데 하나는,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출애굽기 4장 22절 (개역한글)
Then you shall say to Pharaoh, 'Thus says the LORD: Israel is my firstborn son.Exodus 4:22 (NRSV)

바로(Pharaoh 파라오)와 맞대면 해서 전해 줄 말도 적혀 있다.

이스라엘은 창녀라고 호세아 선지자 개탄한다

우리 한민족 단군신화가 한민족의 역사적 기원을 의미하는 것처럼, 출애굽기 서반 역시 이스라엘 민족 역사가 성립해가는 과정의 한 단계로도 볼 수 있다.

그로부터 7-800여년 후는, 중동의 강자 앗시리아가 아람, 북이스라엘 그리고 유다 등 주변 왕국들을 쥐락펴락 하던 시대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클릭 아하스 시대 배경지식: 이사야 7장 제대로 이해하기 필수)

이 시기에 활동한 호세아 선지자의 예언서 호세아서를 읽어보자. (미가, 호세아, 아모스, 이사야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다)

호세아서 1-3장 이야기는 황당함이 없지 않다. 여호와는 호세아 선지자에게, 창녀(고멜)한테 장가 가라고 요구한다. 자식을 셋 두는데, 그 이름이 저주에 가까운 이름이다.

4장에서 10장에서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배교행위에 대한 꾸짖음으로 일관한다.

사마리아의 북이스라엘은 주변의 아람과 앗시리아로 부터 시달리고 있었다. 정복당하면, 강제이주당하고, 텅 빈 그 땅에 타민족이 강제이주 당해오고...

토착민격인 이스라엘 민족은 타민족과 시집장가 섞이고, 이주해 온 타민족이 올 때 그냥 오나 자기들 종교도 가지고 오고...

결국 배교의 장이 되어 버려 여호와 보시기에도 이스라엘은 창녀라고 호세아 선지자 개탄한다.

선지자들이 저희를 부를수록 저희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호세아 11:2 (개역한글)
The more I called them, the more they went from me; they kept sacrificing to the Baals, and offering incense to idols.Hosea 11:2 (NRSV)

11장 2절에 이르러서 호세아 선지자는, 내가 바알신에게 그만 절하라고 말 하면 할 수록 바알신을 더 의지했다고 적는다.

애굽에서 불러 내었거늘 호세아 11장 1절

이말을 하기 직전 호세아는 11장 1절에서 바알신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기의 조상이 누구인가를 11장 1절에서 출애굽기 4장을 들어 일깨운다.

"너희들이 누구냐, 이스라엘 역사가 막 성립해가는 시점을 돌아 보라, 너희가 어렸을 때 나 여호와가 모세를 세워 애굽에서 불러내 광야로, 가나안으로 이끌지 않았더냐..."

"그리하여 얻은 가나안인데, 남북으로 분열도 모자라 이방(바알)신들로 도배를 치고 있구나..." 1장부터 10장까지 호세아의 이런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었거늘호세아 11장 1절 (개역한글)
When Israel was a child, I loved him, and out of Egypt I called my son.Hosea 11:1 (NRSV)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 즉 모세시절에, 즉 이스라엘 너희 민족 역사진행 과정의 초기 한 단계에서,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사랑했기 때문에 애굽의 압제 고통에서 불러 내었다, 호세아 선지자가 이러한 맥락으로 11장 1절을 기록했다.

필자는 앞에서 출에굽기 서반 모세이야기를 꺼낸 이유이다.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이번엔 마태복음으로 가 보자. 마태복음 2장, 꿈에 이끌린 삶을 살아간 요셉이 그려진 장이다.

왕위계승서열 0순위 아기 예수 위치를 알려주지 않고 떠난 박사님들에게 속은 헤롯의 살의를 꿈을 통해 통보받은 요셉 애굽으로 급 피난을 가게되는데, 이를 두고 선지자 예언 성취라고 마태는 단언한다(마태복음 2장14절).

14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15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마태복음 2장
14Then Joseph got up, took the child and his mother by night, and went to Egypt,15and remained there until the death of Herod. This was to fulfill what had been spoken by the Lord through the prophet, "Out of Egypt I have called my son."Matthew ch. 2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 여기서 선지자는 호세아, 예언 내용은 호세아 11장 1절 전체가 아니라 하반부이다.

마태는 호세아서 11장 1절 전체가 아닌 오직 반토막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이 표현만을 떼내서 인용했다. cherry Picking 저 좋아하는 것만 훑어내는 전형의 교과서이다.

예수패밀리가 애굽으로 피난 간 것이 호세아 11장 1절과 어떤 관련이 있나 ?

마태의 히브리성경 훼손

이스라엘에서 헤롯의 살기를 피해 애굽으로 내려간 예수패밀리, 즉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애굽으로 간 예수패밀리, 엄청난 노역에 살기 힘들어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빠져 나온 이스라엘 민족,

마태가 2장14절에서 말하는 예언은 도대체 무엇이고, 그것의 성취는 무엇인가 ?

애굽으로 피난갔으니 필연 돌아왔을 테고, 살기에 찬 헤롯이 죽자 예수패밀리가 애굽에서 떠 나온 것이 11장 1절을 쓴 호세아의 예언인가 ?

마태의 히브리성경 훼손 심각한 오류이다.

신약에서 새로운 건 참이 아닐 수 있지만, 신약이 인용하는 히브리성경은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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